세종인문도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점점 커지는 수시모집 비중,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
류광우 세종고 교장의 '잘 놀아도 명문대 간다' 강의 내용 총정리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7/03/16 [12:51]

2회 세종아카데미 '잘 놀아도 명문대 간다' 강의의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점점 커지는 수시모집 비중,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선발인원의 73.7%를 수시로 선발하고, 그 중 23.8%를 학생부종합전형을 뽑는다. 특히 서울권 대학의 경우 수시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표] 주요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중


학생부종합전형이란

 

학생이 지닌 학업능력, 전공적합성,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인성, 발전가능성 등의 다면적 평가기준을 설정해 학생부를 포함한 여러 서류와 면접을 토대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교과성적, 교내활동, 수상경력 등의 표면적인 스펙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부나 자소서 또는 면접에서 드러나는 그에 대한 동기와 과정을 통해 수험생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내활동이다. (교외활동은 학생부에 기재 불가능) 내신,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체험활동, 독서활동, 수상경력 등이 소위 스펙으로 불리우며 이것들이 평가항목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스펙의 오해

 

사례로 의대를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노인요양병원에서 3년간 봉사활동을 실시하였고 이를 소위 스펙으로 제출하였다. 일견 의대와 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으나 이 학생은 그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였다. 이유는 ‘작위적’이라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활동은 전혀 없는 상태로 오직 의대에 가기 위한 스펙으로 노인요양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스펙은 정답이 없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수단이 아니며 지원자가 살아오면서 가진 삶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재일 뿐 지원자의 능력을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고 화려한 스펙도 이를 풀어낼 풍부한 경험과 생각이 없다면 스펙의 가치를 드러낼 수 없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경험에 담긴 진정성있는 문제의식이다.

 

▲ 앨버드 아인슈타인 성공은 ‘문제의식’에서 시작된다. 

 

스펙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 아니며 화려함은 중요하지 않다

 

스펙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 아니며 활동의 가치를 보이는 것이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어려운 책을 읽고 이름난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하였으나 그 활동으로 인해 변화된 ‘내’가 없다면 아무소용이 없다. 어려운 철학책으로만 ‘민주주의’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에 어려운 철학책을 읽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고 씌여 있다면 평가자들은 나도 어려운 책을 읽었다고? 여기서 이 친구가 무엇을 얻었을까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의좋은 삼형제라는 동화책을 읽고도 수많은 철학책을 넘어서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수도 있다. 이렇듯 남들이 하지 않고 어렵고 특별한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닌 내가 경험하고 변화되는 것을 학습활동을 통해 얻는 것이 진정한 스펙인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활용

 

학생부종합전형은 점수위주의 획일적 평가방법에서 탈피하여 학생부, 면접, 자기소개서, 내신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신입생의 잠재력을 평가하여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여기서 두가지의 혼란이 발생한다. 그 첫 번째는 선발기준의 모호성이다. 정성평가는 기준이 매우 모호하다. 공교육에 기여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교양인으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해 면접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모호한가? 또 한가지 혼란은 선발기준의 공정성이다. 제한된 시간에 수험생이 제출한 자료와 짧은 면접만으로 어떻게 성장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을까?

 

이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박도순 교수의 발언으로 정리된다.

 

“학생부 기록과 자기소개서 내용이 허위로 또는 부풀려져서 엉터리로 작성되어 공정성과 객관성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지만 면접관이 10분만 이야기해보면 진위를 가릴 수 있다.”

 

엄밀히 말해 대학은 학교의 명예를 빛내줄 좋은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은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기계적으로 암기해서 좋은 성적을 얻는 학생이 곧 좋은 학생이 될 가능성이 적다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학생의 잠재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인간으로서의 공감여부이다. 공감의 바탕은 합리성과 감성이며 합리성이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타당성 판단이며 감성은 그 대학에 학생으로서 공부하고자하는 이유와 진정서이다. 이는 수치화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공부만 잘하는 수용-적응형 인재가 아니라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시대의 잘못으로 단어의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창조성와 진취성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공부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결국 학생부는 서열화, 수치화된 기존의 획일적 평가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인 것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3/16 [12:51]  최종편집: ⓒ 세종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구세군 자선냄비 등장 “따뜻한 사랑 함께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건강은 ‘바라봄’에서 시작된다” / 세종신문
능서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과…‘경강선 라인’개발 본격화 / 세종신문
한국농업경영인 여주시연합회, 사랑의 쌀 나눔 행사 / 세종신문
폭행 피의자, 경찰 치고 달아나다 5중 추돌사고 내 / 세종신문
정병국 의원, 여주·양평지역 숙원사업 2018년 예산 확보 / 세종신문
기초의원 10명 중 7명 정당공천제 폐지 찬성 / 세종신문
북내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확정… 국비 500억 투자 / 세종신문
“단체장은 발에 흙을 많이 묻혀야 한다” / 세종신문
중부내륙철도 가남정거장 진입도로 4차로 포장공사 본격화 / 세종신문
여주시청 민원실에 장애인화장실·수유실 설치 / 세종신문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