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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시장으로서 확신과 다짐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35회 학술대회 참가기 ④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7/09/28 [14:34]
▲ NAKS 학술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여주시

공식 일정 나흘째 아침은 NAKS의 이승민 회장, 고은자 이사장님을 비롯해 NAKS 및 한국학교 관계자 분들 20여명과 조찬을 함께 하며 시작했습니다. NAKS 관계자들과 한국학교 선생님들의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여주시에서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한글학교 선생님들은 평일에는 각자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휴일에는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코리안-아메리칸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금번 NAKS 학술대회 또한 자비를 들여서 참가하셨고, NAKS 관계자 또한 별도 보수 없이 학술대회를 준비․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개인 휴일을 할애해 한글을 가르치고, 생업을 미루고 자신의 돈을 들여 학술대회에 참여하고 준비한 이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미국에서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고, 그리고 많은 코리안-아메리칸들이 ‘한국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찬에 참석하신 분들은 제게, 여주의 노력에 크게 감명 받았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며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 정신 등에 관해 고민이 많은데, ‘세종대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여주를 절대 잊을 수 없으며, 매년 열리는 NAKS 학술대회를 중심으로 다방면으로 교류․협력했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전날 개회식이 끝나고 박종협(Jason Park) 검사가 한 기조강연이 생각났습니다. 박 검사는 현직 Gwinnett County 검사로 일하고 있는 한인 1.5세대로서, 그동안 동양인 판사는 한 명도 없었던 Gwinnett County 판사직에 도전하는 분입니다. 박 검사는 강연에서 1.5세대로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국인의 정체성과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박 검사의 강연이 끝나고, 저는 질문 기회를 통해 코리안-아메리칸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이라는 성장통에 대해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한 아픔은 미국사회에서 사는 한국인으로서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한국인의 정신’, ‘한국인의 자랑’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인들이 존경하는 성군 세종대왕과 세계유수 학자와 작가, 대학에서 인정하는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많이 알고, 긍지를 가질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박 검사를 포함해 자리를 같이 한 많은 분들이 큰 박수로 화답해주셨습니다. 

인구 12만의 여주는 대한민국에서 규모가 작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세종대왕과 한글’을 자랑하고, 세종인문도시로서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선도한다면, 전세계 재외동포 718만 명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품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한글학교 관계자 대상 특강에서 강단에 선 저는 한국의 역사를 말하며, 왜 세종대왕이 우리 한국인의 표상인지를 설명했습니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지만 행복지수가 낮고 자살률이 높은 현실과, 여주시가 당면한 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주창하는지, 거기에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를 강의하면서,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를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시길 부탁드렸습니다.

고맙게도 자리를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제 이야기에 공감해 주셨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여주에 대해 처음 아셨다는 분도 있었고, 세종대왕을 만나기 위해 여주를 찾아주시겠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 특강을 들은 고은자 NAKS 이사장님께서는, “어제 오늘 손수 전통 한복을 입으시고 세종대왕과 여주에 대해 말씀하시는 원 시장님께 저를 비롯한 800여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큰 감명을 받았다.”며, “세종대왕과 한글을 매개로 여주시의 여러 분야가 미국 한인 사회에 진출하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건네주셨습니다. 

같은 날 밤,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애틀란타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NAKS) 주관 제35회 학술대회 공식 참가 일정이 끝났습니다. 바쁜 스케줄 속에 애틀란타에서 4일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저를 비롯한 방문단은 매일 밤 토론회를 통해 그날 하루를 점검하고, 다음 하루를 예비하며 4일을 8일처럼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해외 첫 학술대회 참가이기도 했던 탓에 낯선 현장에서 어려운 일도 겪었고, 한국과 미국 문화가 서로 달라 빚어진 착오와 당황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종대왕과 한글의 세계화’를 통해 ‘여주’가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시의 시장으로서 세종대왕과 한글을 더욱 열심히 알려서 국내․외 명실상부 우리 여주를 ‘세종대왕과 한글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 시켜야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지게 됐다는 것입니다.

‘세종대왕’하면 여주, ‘한글’하면 여주,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세종대왕과 한글을 만나기 위해서는 여주에 가야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촌음을 아껴가며 뛰겠습니다. (연재 끝)
 
여주시장 원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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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28 [14:34]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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