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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인생작’ 볼 수 있는 전시회
‘인생의 꽃 할머니들의 이야기’ 27일 개막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7/11/28 [11:56]
▲ 여주시여성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인생의 꽃 할머니들의 이야기'     © 세종신문

지난 25일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77세의 나이에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나문희는 “할머니들! 나 상 받았어요!”라고 수상소감을 말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여주시에서는 할머니들이 직접 만들고 그린 멋진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화제다. 바야흐로 ‘할머니 전성시대’다.

여주시 점동면 삼합리, 원부리, 장안리 어르신들은 일주일에 한 번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 이야기들이 시가 되고 그림이 되었다. 말 그대로 ‘인생작’들을 만들어냈다. 이 ‘인생작’들은 결과물만으로도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마도 그 과정은 더 큰 감동으로
채워졌을 것이다.

인문학공동체 책배여강이 경기문화재단과 여주시평생학습센터의 지원을 받아 한 해 동안 꾸준히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이어왔고 전시회로 그 결실을 맺었다. 27일부터 여주시여성회관 공연동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 ‘인생의 꽃 할머니들의 이야기’에서는 어르신들의 그림과 시, 조각보 등을 볼 수 있으며 할머니들의 소박한 ‘버킷리스트’도 공개되어 있다. 교육부와 여주시평생학습센터가 주최하고 책배여강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인생의 노년기에 새롭게 자아를 발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가며 인생의 의미를 더하는 ‘평생학습’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날 전시회 개막행사에서는 프로그램에 함께 한 4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부리 대표로 수료증을 받은 최복순 어르신은 끝내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시회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원경희 시장은 “어르신들이 아주 재미있고 즐겁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점동면 노인회 한덕우 분회장은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또 여주 전체 마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거듭요청하기도 했다. 점동면 장안리에 4년 전 이사를 왔다는 한 어르신은 “너무 좋은 마을로 오게 돼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마을이 되도록 나도 협조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어르신들과 미술수업을 진행한 책배여강의 임양 씨는 “처음엔 다들 못하신다고 하면서도 끝내는 해내신다”면서 “자신의 작품을 보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너무 흐뭇하다”고 말했다.

전시회 ‘인생의 꽃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내달 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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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28 [11:56]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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