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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토 문제, 잘 풀고 싶다"
[인터뷰] 김영자 여주시의원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8/01/23 [22:44]
여주시민을 대표하고 여주시민의 이익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주시의회 김영자 의원을 만나보았다. 김 의원은 2017년 한 해 동안 뜨거운 쟁점이 되었던 준설토 문제에 대해 특혜성 의혹이 있는 수의계약은 막아야 하지만 본의 아니게 원경희 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김영자 여주시의원     © 세종신문

 
시의원으로 입문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여주시의회 의원이 되기 전에는 작은 사업을 약 40여 년간 운영했었고 그 사업을 통해 나름 지역주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요청을 받고 의회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시의원을 시작할 때는 주변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하였고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다. 마침 우리 딸이 대신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하여 고민 끝에 여주발전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용기를 갖고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지역주민의 사랑을 40년 이상 받아 왔으니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진실하게 일하자, 이권에 개입하지 않는 의원이 되자, 행정의 감시·견제를 바로 하는 의원이 되자는 각오를 했고 그 각오를 오늘까지 지켜오고 있다.
 

여주시의 당면 주요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은 신청사 건립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청사의 노후로 인한 시민의 불편 가중과 유지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신청사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초 ‘신청사건립추진시민협의회’가 출범하여 지금까지 청사 후보지에 대한 시민여론 수렴과 상호 토론을 거쳐 12월에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 한 바 있다.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종 후보지가 공명정대한 절차를 거쳐 시민으로부터 인정받을 때 그 성과가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여주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신청사 건립이 시민의 높은 관심과 기대 속에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과 감시를 철저하게 할 것이다. 
다음으론 역세권 도시개발이다. 지역사회가 그토록 원하던 복선전철의 개통으로 이제 우리시는 새로운 개발환경을 맞이하였으며 이를 활용한 사람중심의 도시발전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현재 조성중인 여주·능서 역세권 개발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지역산업이 활성화 되고 인구유입 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여주시는 행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의원을 하면서 어려운 점과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인가?

어떠한 선택의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과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서로 맞지 않을 때 가장 어려웠다. 과거 신천지에 연루된 사람을 여주시청 홍보대사로 선정하여 행정감사에서 지적 후 그만두게 했는데 그 일로 고소를 당한 적도 있다. 결국 무죄로 판결이 났지만 고소당한 기간은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한편으로 보람 있었던 점들도 많다. 신천지에 연루된 홍보대사를 그만두게 한 것도 힘들긴 했어도 보람이 있었다. 시정 질문을 통해 제안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관철될 때는 정말 기쁘고 보람 있다. 예를 들어 김춘석 시장님 때 각 읍·면·동에 도서관을 제안했는데 지금 도서관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고, 여주시 깨끗한 마을 가꾸기를 제안해서 마을전체가 아름다운 마을로 가꿔지고 있으며, 전국한글휘호대회를 제안해 전국에서 많은 참가자로 인해 해가 갈수록 명성이 높은 휘호 대회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제2대 여주시의회 개원 이후 시민행복을 위한 33건의 조례를 대표 발의하면서 지역발전과 시민화합, 그리고 여주시 백년대계를 위해 앞장서 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소외받고 어려운 가정을 더 찾아내고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더 많이 뛰고 노력할 것이다. 

 
준설토문제의 핵심쟁점은 무엇인가?

2017년 한 해 여주시의 쟁점사항이며 뜨거운 감자로 다뤄졌던 것이 준설토 헐값 수의매각 문제였다. 준설토의 헐값 매각으로 인해 국가재산은 물론 여주시민의 재산이 손실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 준설토 수의매각의 문제점이다. 상위법상에 따르더라도 수의계약은 여주시가 해 주라는 법도 없고 주지 말라는 법도 없다. 준설토는 국가가 여주시에 위임한 사업이다. 시장님 재량으로 수의계약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시의회에서는 일반 가격의 반값도 안 되는 수의계약만은 안 된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바다모래에 대한 허가를 중단시켰고 4대강 모래가 거의 소진되었기 때문에 여주 남한강 모래 값이 많이 상승되었다. 2017년도에는 거성이 1㎥당 10,450원에 입찰되어 508억 5천만 원으로 계약을 했고 2018년 1월 3일에는 1㎥당 11,000원씩 230억 원에 선진골재가 입찰을 보았다. 거성 입찰가인 ㎥당 10,450원으로 계산하면 특수임무유공자회에 수의계약 한 것이 133억 이상의 손해를 보았고 이번 1월 3일 선진 1㎥당 11,000원으로 계산하면 특수임무유공자회와 수의계약 한 것이 147억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준설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을 보면 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2017년에 제보가 있었다. 준설토를 헐값에 수의계약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제보였다. 그래서 내가 남한강사업소에 알아보니 특수임무유공자회와 고엽제전우회에 수의계약을 감정가로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2017년 5월 26일 여주시의회 정례회 첫 날 ‘준설토 반값도 안 되는 수의계약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자유발언을 하였다. 이후 5월 30일에 시장님은 시정질의 답변을 통해 여주시의회와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본회의장에서 하였으며 이는 속기록에도 기록되어 있다. 6월 19일 정례회 마지막 날 나는 또다시 남한강 준설토와 관련된 수의계약 특혜의혹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준설토의 철저한 관리를 촉구한다는 취지의 두 번째 자유발언을 하였다. 그런데 시장님은 시의회를 무시한 채 반값도 안 되는 1㎥당 4,830원에(부가세 포함) 238만 3,398㎥를 115억 1,100만원에 헐값 수의계약을 하고 6월 21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시의회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면 시장님은 본인이 약속한 대로 반드시 시의회와 협의를 했어야 했다. 준설토 문제를 놓고 지금까지 시정질문과 자유발언을 통해 무려 여섯 번의 입장 표명을 하였지만 단 한 번도 시장님은 나를 만나주지 않았다. 완전 고집불통 독단행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경희 시장 명예훼손과 관련해서는 사과할 생각이 없나?

사실 난 처음에는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시장님에게 어떤 유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우리의 재산권을 지키고 여주시민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준설토 헐값 매각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 당시 내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준설토 매매계약이 이뤄지면 통상 10%의 수수료를 챙긴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시장님이 40~50억 원을 받았다는 터무니없는 소문도 있었다. 내가 기자회견에서 그 말을 한 것은 준설토 헐값 매각이 문제가 많아 이런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데 굳이 준설토를 헐값으로 매각을 해야 할 이유가 뭔가를 알고 싶고 따지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내 발언이 기사화 되고 그 결과로 시장님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 한다. 시장님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시장님도 그러시겠지만 나 또한 시장님에게 개인적 감정은 없다. 
그러나 국가의 재산이자 여주시민의 재산인 준설토를 헐값으로 매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덮고 넘어갈 수 없다. 지난일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는데 고엽제전우회에게 또 특혜를 주려고 한다. 고엽제전우회에게는 지난 2015년 9월 24일 수의계약 1㎥당 3,704원의 헐값으로 125억6,357만원에 수의계약을 준적이 있다. 그런데 또 준설토를 고엽제전우회에게 헐값으로 준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난 이것을 꼭 막아내고 싶다. 시장님도 국가와 여주시민의 이익을 위해서 고엽제전우회와의 수의계약은 재고하시길 바란다.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며 애민과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시민이 행복한 생생지락(生生之樂)과 모든 즐거움을 함께 한다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지역사회 건설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는 그 의미만을 살펴본다면 참 좋은 시정방향이다. 나도 세종정신을 통한 여주시민 모두가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어 이전보다 나아진 복지환경이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아직도 세종인문도시의 실체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디에서 어떻게 그 정신이 발휘되어 우리의 삶이 좀 더 나아졌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집행기관에서는 일반인에게는 생소했던 인문이라는 용어가 여주시민의 자긍심으로서 스스럼없이 불릴 수 있도록 세종연구에 더 노력하여야 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인문도시라는 대외적 홍보 이전에 부족했던 점은 무엇인지를 찾아야한다. 시민의 가슴에 와 닿는 세종 관련 콘텐츠 개발 확대와 함께 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부터 공직자들의 마음과 마음에 세종정신이 배어 시민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온 세월이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와 함께 어느덧 8년째 접어들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시민의 작은 소리도 정성으로 귀 기울여 듣고자 한다. 나는 시민들의 생활상 불편을 해소하고 약자가 우선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생활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시민을 섬기는 일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사심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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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3 [22:44]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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