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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한다”
[인터뷰] 김용해 점동면장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8/02/08 [12:43]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어떻게 녹아들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점동면 김용해(55) 면장을 만나보았다. 김 면장은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는 일시적인 행정구호가 아닌 여주의 ‘발전트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 김용해 점동면장     © 세종신문


올해 공무원 몇 년차인가?

올해로 공무원 생활 30년째다. 고향은 원주시 부론면 흥호리인데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일곱 살 때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가족들이 여주로 이사 왔다. 

1988년 능서면사무소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하였는데 당시는 첫 월급이 백미 두 가마에 해당하는 18만 원 정도 되었다. 월급이 너무 적어서 어디 가서 얼마 받는다고 말도 못 꺼내는 그런 시절이었다. 지역경제과, 사회과, 여주군의회, 기학감사실 등에서 근무를 하였고 비전정책과 비서실 등에 근무하다 5급 사무관 승진 후 강천면장과 의회사무과장을 거쳐 2017년 1월 1일자로 점동면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여주에서 공무원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1987년’ 이라는 영화가 나올 정도로 87년 당시는 엄혹한 공안정국이었다. 그 당시 난 집안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1년 다니다 공장에 취직을 하였는데 감시가 정말 심했다. 혹시 대학생이 노동운동하려고 위장취업 한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하던 시절이었다. 결국 공장 생활을 그만두고 잠깐 여주에 내려와 있었다. 그 때 나 보다 일년 먼저 여주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친구가 나하고 같이 공무원 생활을 하자고 권유하여 공무원을 시작했다. 그 당시는 급여가 너무 적어 공직 생활을 포기하려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30년째 여주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환경보호과 환경시설팀장으로 재직시 어려운 과정속에서도 여주군농어촌폐기물처리장 건설에 따른 강천면 주민에게 약속한 20억원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강천면 주민협의체가 태동하여 강천면민이 자생 자립능력을 배양할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해준 것과 점동면 사곡리의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하여 레포츠공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점동면 주민들에게 되돌려 준 것 등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점동면 이야기를 좀 들려 달라.

점동면은 선사시대 유적지인 탄화미, 흔암리 집터, 처리의 선돌이 보존된 지역으로 여주시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충북 충주시 앙성면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해발 609m의 오갑산과 점동면 중심을 가르는 수려한 청미천은 수도권 주민의 새로운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되는 쌀, 복숭아, 고구마 등의 청정 먹거리로 그 명성이 높은 고장이다. 흔암리의 ‘쌍용거리줄다리기’와 원부리 ‘답교놀이행사’는 여주시의 대표적인 민속문화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순수하고 소박하며 인정이 많은 점동면 주민들이 우리 면의 최고 자랑이다. 


점동면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시골 면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초고령화사회’가 제일 큰 문제다. 65세 인구 비중이 20%를 초과하면 초고령사회라 하는데 점동면은 65세 인구가 29.4%를 차지한다. 점동면은 고령화 사회로 된지 오래되었고 이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18세 이하 인구는 11.2%밖에 되지 않아 관내 초·중등학교의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또 하나는 소득 작물이 쌀 하나로 단순화 되어 있어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점동면에는 2,154세대가 살고 있는데 그 중 44%인 944세대가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이 쌀농사를 짓는데 쌀 가격의 등락폭에 따라 농가 소득이 결정되고 있어 안정적인 경제생활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들어오면서 보니까 면사무소 건물이 많이 낡아 보이는데 언제 지어졌나?

우리 면사무소 건물은 1987년에 건축되어 30년이 넘은 노후건축물이라 지붕에 비가 새고 지하실에도 물이 차는 등 형편없다. 요즘은 시골 사람들도 다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면사무소 안의 주차공간이 좁아 늘 민원이 제기되고 화장실 정화조도 여름이면 악취가 심해 장기적으로는 이전 신축이 절실하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2018년 12월 환지 예정인 청안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내 공공용지로 이전 신축을 타진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 중인 점동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교류센터 신축과 같이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점동면에서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는 일시적인 행정구호가 아닌 여주의 발전트랜드가 되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제야 우리의 몸에 맞는 발전방향을 찾게 되었다.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는 우리의 생활방식과 여주의 개발방향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접목해야 하는 총체적인 목표로 전 시민이 동참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점동면에서는 ‘늘푸른자연학교’와 협력하여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인 한글창제와 애민정신을 담은 벽화 골목길 조성사업 추진하였다. 2018년에도 ‘늘푸른자연학교’와 협력하여 도서관 주변 세종대왕과 관련한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김용해 점동면장과 점동면사무소 직원들     © 세종신문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행정일꾼인데 ‘돈이 도는 여주’를 만들 방안이 있나?

우리 여주는 공장유치가 힘든 지역이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공장신설과 기업유치에 힘을 기울여야 타 지자체에 뒤지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 

우리 여주시는 영릉, 녕릉, 신륵사, 파사성 등 많은 문화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 많은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소득증대 사업에 주력해야 한다. 

여주시는 쌀 산업 특구 지역으로 최초로 선정된 고장으로 쌀 소득에 의존하고 있다. 1997년까지 추속수매는 벼 품종별, 제현율에 따라 수매하였다. 올해부터는 벼 품종별 제현율에 따라 수매하는 방식은 같으나 추곡수매량은 200평당 10가마는 추곡수매 결정가로 추가분부터는 추곡수매 결정가격보다 5천원 적게 하여 수매하는 방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추곡수매 방식 변경에 따라 적게나마 추곡수매에 따른 소득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민들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쌀값 안정 및 인상 대책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점점 줄고 있는데 특별한 청소년 정책이나 보육정책이 있나?

사실 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우리 면의 청소년 지원사업으로는 다자녀 교복비 지원사업이 있고 보육정책으로는 출산장려금 지원과 점동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둘레길 활동이 있다. 

다자녀 교복비 지원은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교복비 40만원을 2차에 걸쳐 지원해 주고 있다. 2018년부터 첫째아이는 100만원, 둘째아이는 500만원, 셋째아이는 1,000만원을 지급하여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우리 점동면은 년 평균 10~12명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는데 작년에는 11명에게 출산 장려금 800만원을 지급하였다. 


점동면장 2년차에 접어드는데 2018년 포부가 있다면?

유난히 산과 들과 강이 아름답고 사람들의 인심이 넉넉한 곳이 점동면이다. 2018년에는 점동면을 농업과 관광이 함께하는 농촌체험관광과 레포츠체험관광이 어우러져 여주시가 동부권 최대의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로 발전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임을 감안하여 소외된 어르신들과 결손가정 청소년들을 잘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금년 9월에는 제16회 점동면민의 날 행사가 있고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금악단이 여주시를 대표하여 경기도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여주시 각종행사에서 우리 점동면의 면모를 멋지게 보여줄 계획이다. 우리 점동면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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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8 [12:43]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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