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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북특사, 명분 아닌 실리 챙겨야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8/03/08 [11:32]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5일 북한으로 가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의미 있는 합의를 하고 왔다. 

북미 간 남북 간의 대결과 갈등이 전쟁직전까지 돌입했던 위기의 한반도 정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와 친선의 분위기로 급전환하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평화의 기세를 몰아 남쪽의 특사단이 전격적으로 방북을 단행하였다. 특사단의 방북 이후 방미, 방중이 이어질 것인데 이는 한국이 다양한 형태의 남·북·미·중 4자회담을 추진하기 위한 교량자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한반도의 정세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의 또 다른 단면이다. 남북 분단의 원인도 제국주의 열강의 패권에 있고 남북 분단의 본질도 열강의 패권싸움에 있기 때문에 그 해결도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패권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한국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갈 담당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담당자는 매사에 책임적으로 임해야 한다. 그 책임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임무를 완수하게 된다. 결국 대한민국 대북특사는 당면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움켜쥐고 그 실타래가 다 풀릴 때 까지 돌고 풀고, 또 돌고 또 풀며 인내성 있게 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특사단은 당연히 명분보다 실리를 앞세워야 한다. 때로는 욕도 먹고 때로는 돌을 맞을 때도 있겠지만 남·북·미·중 4자 간의 복잡한 정치군사적 역량관계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한반도 평화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지혜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특히 대북특사단의 방북결과로 남북정상회담이 확실시 되는 조건에서 우리는 명분을 앞세우기보다 실리를 챙겨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실리는 남·북·미·중 4자가 다양한 형태로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마주 앉아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외교행보는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꾸준하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해야 한다. 7천만 겨레는 계절의 봄과 함께 평화의 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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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8 [11:32]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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