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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열 때 쏟아져 나오는 민의를 보면 가슴이 벅차다”
[인터뷰]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 이상덕 지도홍보계장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8/03/22 [13:03]
3월 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화되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워질 수 있도록 여러모로 애를 많이 쓰고 있는 여주선거관리위원회 이상덕(49) 지도홍보계장을 만나보았다. 이 계장은 ‘우리동네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6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였다. 

▲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 이상덕 지도홍보계장     © 세종신문


선거관리위원회 업무는 얼마나 하였나?

국가공무원으로 정보통신부에서 10여년 근무 하다 2000년도 초에 선거관리위원회에 전입하였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성남시수정구·광주시·하남시·양평군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근무하다 2년 전에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발령을 받아 근무하고 있다. 19년 정도 선거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선거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선관위는 대부분의 선거를 다 관리할 수 있다. 크게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국민투표 및 위탁선거인 조합장선거, 당내경선, 아파트 대표자 선거 등을 직접 또는 위탁관리하고 있다. 요청이 들어오면 초등학교 회장 선거까지도 지원한다.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의를 반영하는 기본적 방법이 선거인데, 우리는 민의가 전달되는 통로인 선거를 잘 관리함으로써 유권자의 뜻이 왜곡되지 않고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활동한다. 그 외에도 정당 및 정치자금의 사무관리, 민주시민교육 등 선거와 민주주의에 대한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지방선거의 특징은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고양된 정치의식을 지역정치 활성화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6월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여주시장, 경기도의원, 경기도비례도의원, 여주시의원, 비례대표여주시의회의원 7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용지는 총 7장이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지난 3월 2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6월 13일까지의 긴 선거마라톤 코스가 시작되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3월 2일부터 후보자등록일이 시작되는 5월 24일 전일까지 언제든 할 수 있고, 예비후보자 등록 후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사무소 현수막 게시,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자들이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5월 24일과 25일 이틀간 후보자등록 신청기간이며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13일 간이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이다. 6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은 전국 어디서든 가능한 사전투표가 실시되며, 6월 13일 투표와 개표가 이루어진다. 


선거관리를 해오면서 가장 곤란한 때는 언제였나?

우리가 더 홍보를 잘 해야 할 일이지만, 상당수의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을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표출하는데 중립성이 보장된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선관위 업무가 과거 단속 위주에서 예방·안내 위주의 행정으로 전환되었음에도 각 후보들 선거사무관계자들이 선관위를 단속 위주의 기관으로 인식하고 선관위 직원이나 공정선거지원단에 대해 반감을 보일 때 가장 곤란하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참정권의 포기는
무능한 정치인을 배출하여
지역과 국가, 결국 국민에게
가장 큰 아픔으로 돌아온다. "


▲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 이상덕 지도홍보계장     © 세종신문


후보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공천 관련 금품수수 및 매수행위,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가짜뉴스 등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를 ‘3대 중대선거범죄’로 규정하고 집중 단속하고 있다. 또한 불법 기부행위, 동창회, 향우회 등 지역연고단체의 선거관여행위나 지역세력과 유착한 불법조직 설치행위 등도 단속하고 있다. 지방선거 때마다 문제가 된 지역토착형 불법행위의 신속한 조치를 위해 다수의 공정선거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속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선거사무관계자들은 관련 법규, 선거업무 안내 책자, 안내문서 등을 철저히 숙지하여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시민들이 알고 있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먼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에 대해 안내하고 싶다.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이란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인 목표, 실시기한, 이행방법, 재원조달방안, 추진 우선순위를 명시하여 제시하는 공약을 말한다.
정책공약은 후보자가 임기동안 집행하고자 하는 공약의 실천의지와 구체적인 계획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유권자는 모든 정당·후보자의 공약을 서로 비교하여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약을 많이 제시한 정당이나 후보자를 선택하고,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켜보았다가 다음선거에서 지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후보자정보공개자료, 선거공약이 포함된 선거공보를 꼼꼼히 보고, 선거방송 토론을 시청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의 연장선에서 ‘우리동네 공약제안’을 소개한다.
‘우리동네 공약제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내가 사는 고장의 주거, 환경, 교통 등 지역발전 및 개선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어 제안하는 것이다.
참여방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와 ‘분야별 정보’ 안에 있는 ‘우리동네 공약제안’에서 할 수 있다. 또는 ‘선거정보’ 앱을 통해서 모바일로도 참여 가능하며, 우수공약 제안자에게는 노트북 등 기념품도 제공한다.


시민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을 것 같은데?

선거시기가 되면 유권자인 시민들이 자기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금품이나 식사를 후보자들에게 제공받는 경우가 있다. 각 후보들의 선본에서는 면책임자, 마을책임자를 세우는데 가끔 마을책임자들이 집에 좋은 일이 생겼다며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자리는 잘 가려서 참가해야 한다. 평소에 동네에서 잘 아는 사람이 집안에 좋은 일이 생겼다고 식사를 하자고 해서 갔는데 우연히 그 식당에 온 후보가 인사를 하는 방식의 불법 선거운동 사례가 가끔 있다. 


선거관리를 해 오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인가?

법을 준수하지 않는 등 자질이 부족한 후보자를 조사하고 고발하여 법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민이나 주민들에서 성실하게 복무할 수 있는 모범적인 후보자가 당선될 때 우리는 보람을 느낀다.
대선, 총선, 지방선거와 같은 큰 선거는 수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선관위 직원들은 선거시기가 되면 개인 가정사를 거의 포기할 정도로 업무가 폭주한다. 이렇게 심신이 지친상태에서도 30여 시간 잠을 자지 않고 투·개표 업무를 진행하는데 유권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아진 투표함을 개함할 때는 쏟아져 나오는 민의에 가슴 벅참을 느낀다.


가장 바람직한 선거상은 어떤 것인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여주’가 이번 여주시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슬로건이다. 선거는 싸움이 아닌 올림픽과 같이 선의의 경쟁이 이루어지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네 민주주의’가 실현 될 수 있도록 여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도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고, 주민이 지역의 주인임에도 상당수의 주민이 정치에 대한 반감으로 주인의 가장 소중한 권한인 참정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참정권의 포기는 무능한 정치인을 배출하여 지역과 국가, 결국 국민에게 가장 큰 아픔으로 돌아온다.

‘6월 13일’ 지방선거 투표일에 지연·학연이 아닌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 훌륭한 후보자·정당에게 꼭 투표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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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2 [13:03]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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