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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8/05/02 [13:03]
▲ 니코스 카잔차키스 / 열린책들 / 2017     


실천이 따르지 않는 생각들은…
 
화자가 붓다가 되려고 노력한 관념적 사람이라면 조르바는 인생의 자유를 만끽하는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이성과 실천이 조화를 이뤄야 하듯이 실천이 따르지 않는 관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생각해봅니다. 
마을 사람들이 과부를 살해합니다. 젊고 매력적인 과부가 자신들의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유일하게 과부와 하룻밤을 보낸 화자는 과부의 살해를 관망합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일이 아닌 마땅히 일어날 사건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과부의 피살 사건이 내 머릿속(오랫동안 독물이 서서히 꿀로 바뀌어 오던)으로 들어오면서 모든 것을 혼란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러나 내 철학은 아주 짧은 시간에 논리의 경교를 받아들여 그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이미지를 포위하고 곧 무해한 사건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만들고 말았다. 흡사 굶주린 수벌이 꿀을 훔치러 오면 꿀벌들이 밀랍으로 꿀을 싸버리는 것과 비슷한 형국이었다.(358쪽)

어린이 도서연구회 여주지회 홍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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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02 [13:03]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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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가는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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