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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정체성은 ‘세종인문정신’에 있다”
[인터뷰] 세종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 김문영 추진위원장 · 원종태 집행위원장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8/05/03 [13:06]
올해는 세종즉위 600돌이 되는 해이다. 세종즉위 600돌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시민추진위원회 김문영 추진위원장(이하 추진위원장)과 원종태 집행위원장(이하 집행위원장)을 만나 보았다. 


▲ 세종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 김문영 추진위원장(오른쪽)과 원종태 집행위원장(왼쪽)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세종신문


세종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는 언제 결성되었나?
 
추진위원장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정부를 비롯해 종로구와 세종시, 청주시 등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세종대왕의 위대한 성취와 콘텐츠 선점을 위해 저마다 다양한 선양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우리 여주는 이미 40년 전부터 ‘세종문화큰잔치’라는 한글날 행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빛나는 업적과 정신을 계승해 오고 있다. 여주 시민사회는 올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불멸의 얼 세종’을 여주 사회와 시민들의 가슴에 아로새기고자 한다. 그래서 지난해 7월 1일 세종국악당에서 600여 시민들과 함께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였다. 


세종즉위 600돌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의는 무엇인가?

추진위원장 여주의 역사는 세종대왕의 능침을 여주로 천장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종께서는 여주 땅 영릉에서 비로소 영면에 드셨으며, 이와 함께 여주는 도호부에서 승격되어 여주목의 찬란한 역사와 긍지를 간직하게 되었다. 여주와 여주사람들에게 세종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여전히 긍지와 기회의 토대다. 그리고 그 토대를 지속해가는 일 역시 여주와 여주사람들의 몫이다. 우리는 600년 전에 시작된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고 여주 땅에 내린 축복에 보답하기 위해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였고 세종의 애민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집행위원장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이 즉위한지 600돌이 되는 해에 그 동안 무관심하였던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고 세종의 뛰어난 리더십을 본받고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는 등대로 삼고자한다.


세종즉위 600돌 행사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으며 언제 진행되나?

추진위원장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는 출범 이후 지난 10월 28일 오곡나루축제 행사장에서 세종시대에 최초로 궁궐에서 거행된 양로연을 재현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올해 1월 1일에는 세종대왕릉 참배와 함께 오는 9월에 예정된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세종대왕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올리며 한해를 시작하였다. 지난 4월 7일에는 세종 숲 복원을 위한 팔대장림 식목행사를 추진했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는 즉위 600돌 기념행사의 기획과 실행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집행위원장 ‘세종대왕 즉위 600돌’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펼쳐나갈 것이다. 또한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사업 이후에도 세종대왕과 관련된 콘텐츠 발굴과 상징물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대왕은 양력 9월19일 즉위하셨는데 9월 한 달 동안 여주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평소에 생각하는 세종대왕은 어떤 분인가?

추진위원장 세종대왕을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위대한 스승’이다. 이러한 인식에는 성군 세종에 앞서 인간 세종이라는 배경이 있다. 세종은 왕자시절부터 끊임없이 책을 읽으며 자신을 수련하였고 이를 통해 자연히 인성과 성군의 자질이 몸에 배인 분이다. 올바른 정치적 판단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노비와 그 남편에게까지 출산 휴가를 주었으며 옥에 갇힌 죄수의 인권을 배려한 정책은 군주정치시대에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집현전을 설치하고 학사들이 학습과 연구에 매진토록 배려하였으며 그들과 더불어 강학과 토론을 이어나가는 세종의 모습은 리더이자 위대한 스승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집행위원장 세종대왕은 세계 어느 지도자와 비교해도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이자 창조정신이 넘치는 위대한 성군이다. 지역발전의 측면에서 한글이라는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세종대왕을 우리가 선점한다면 여주는 세계인이 몰려오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세종즉위 600돌 행사를 준비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없나?

추진위원장 일각에서는 세종피로감을 이야기한다. 저마다 세종을 외치고 있지만 성과가 무엇이며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종을 팔아서 당장 밥 먹는 일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 어느 사회에서나 하나의 정신과 풍토가 토착되기까지는 지난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세종의 유산과 가치가 여주 사회에서 실현되어 사회·경제·문화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각고의 인내 끝에 비로소 달콤한 열매가 맺힌다. 여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세종인문정신으로 비로소 공론화하고 사회 의제화한 것이 얼마나 되었나? 단시간에 똑똑한 사람 몇몇이 비전을 그리고 예산을 쏟아 부어 일궈내는 성과는 지속하기 어렵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가 즉위 600돌 선양사업을 추진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예산의 지원도 명예도 아닌 무관심이다. 시민여러분의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이 시민추진위원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여주시민이 세종즉위 600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추진위원장 ‘세종대왕 즉위 600돌 시민추진위원회’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직접 참여를 원하시면 언제라도 와서 시민추진위원으로서 힘을 보태주고 평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세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전달해주면 좋겠다. 또한 ‘세종대왕문화제’가 개최될 때에 역할에 맞는 봉사활동 참여도 환영한다.  

집행위원장 지금도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민, 관이 함께하는 행사가 필요하다. 여주시민이 구경꾼에서 주인이 되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민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본인의 재능, 행사시 자원봉사. 물품지원, 비용지원, 아이디어 제공 등 참여할 의사만 있다면 다양한 참여방법이 존재한다.


세종즉위 600돌 행사를 준비하면서 6·13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요청하고 싶은 사항은?

집행위원장 여주에는 여주만의 정체성과 정신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 출마하는 선량들께서는 부디 사회, 경제, 문화, 환경을 떠받치는 토대가 여주 정신이라는 것을 혜량하셔서 여주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고귀한 능력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추진위원장 여주의 미래를 위해 세종대왕도 모시고 그 중심에 여주고을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며 남녀노소 여야를 불문하고 세종대왕과 함께하는 여주시를 만들어야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그 일에 여주의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견인차의 역할을 다 하여야 할 것이다.
여주발전을 위해 시민의 공복을 자처하는 지방선거 후보자들께 경의를 표한다. 우리 여주에는 없는 것보다도 가진 것이 더 많다. 92점의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릉이 있다. 여주의 젖줄 인 남한강도 있다. 여주에는 없는 것을 꼽기가 오히려 어렵다. 그러나 이렇듯 유무형의 문화자산과 천혜의 자연자원이 지천에 널려있음에도 선량을 자임하는 분들은 이를 기회로 삼기보다는 규제를 탓하며 공장과 개발위주로 선거 의제를 내놓고 있다. 그것은 개발만능주의를 능사로 알고 선거 때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규제철폐 공약을 늘어놓거나 구체적인 매니페스토를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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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03 [13:06]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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