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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시작 되는 갈등과 봉합
윤희경의 '이야기를 통한 심리 이해 : '같음과 다름'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8/08/01 [16:32]
 
▲ 윤희경 여주심리상담센터장  
 












하는 말을 듣기 싫어 할 때는
말을 삼킬 준비가 안 된 것이고

듣기는 하나
응대가 시원치 않을 때는
그 말 음식이
듣는 이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이다.

말에 동의하지 않음을 넘어
부딪칠 때는
위 속에서 받지를 않아
비위가 상한 것이다.

음식도 간이 맞아야 하듯이
말의 간도 잘 맞추면 좋으련만
나이가 들면 음식 간이 짜지듯
말도 고집스러워지지나 않을까
주위를 다시 본다.

어느 날 나누고 싶은 이에게
식사 같이 하자고 하듯
반가운 대화는 간이 잘 맞는 음식과도 같다.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음식을 나누며
아무 이야기에도
허물을 달지 않는
즐거운 대화가 그리워진다.

오늘도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어떠하였는지를 돌아보자.

혹여 나의 고집스러움이 누군가에게는 오래 남을 가시가 되어 수십 년 이 지나고도 아픔으로 기억되지는 않을지, 그리고 바로 지금 겪는 일처럼 눈물을 흘리게 하지는 않을지 두려워해야만 한다.

현대인들은 막상 할 말 다하고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시대에도 관계 안에서 울먹이며 마음의 울음 꽃을 삼키듯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즉 한이 맺힌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의 말로 인해 자신을 원 망하며 한을 맺는다면 당신의 삶에 도 당연히 영향이 있다. 내가 이러한 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사람이 정말 나의 마음 속마당에 자리 잡을 만큼 소중 한 사람인지, 아니면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인지를 살펴보라 한다. 만약 그 사람이 나의 마음을 나누어 줄 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면 아파 해야 하고 그 아픔을 견디기 위해 또 다른 것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저 지나가게 하라. 그저 바람이 지나가는 것처럼 홀 연히 바람결에 실어 보내고 살아가 야 한다. 반드시 누구를 위하여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 안에 살아 숨 쉬는 가장 사랑받 고 싶은 자기 자신이다. 오늘 팔을 벌려 자신 안에 숨 쉬는 상처 받은 어린아이를 한 번 꼭 안 아주자.   

여주심리상담센터 센터장 윤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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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1 [16:32]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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