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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주시는 ‘양로연’의 참뜻을 살려야 한다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8/10/12 [11:08]
지난 8일 여주시 명성황후 생가에서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2018 세종대왕문화제와 함께하는 ‘양로연’이 열렸다. 

바르게살기운동 여주시협의회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KCC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한국코카콜라 여주공장, 여주시가 후원한 양로연에는 각 읍면동에서 80세 이상 어르신 300여 명이 참가해 준비된 공연을 관람하고 음식을 대접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바르게살기 여주시협의회 회원들의 노고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아낌없이 후원을 해 준 KCC를 비롯한 여주시 관내 기업체의 후원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양로연’의 본 취지를 돌아보면 여주의 수령격인 이항진 시장과 지방관청에 해당하는 여주시청의 태도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양로연은 고려시대부터 신분의 귀천을 따지지 않고 노인을 우대하여 베풀었던 연회로, 세종 14년(1432)에 제도화되었으며 궁에서는 왕과 왕비가 주관하고 지방은 지방수령이 주관하였다. 양로연을 궁에서는 왕과 왕비가, 지방에서는 지방수령이 직접 주관하였던 이유는 권력자인 왕과 수령이 ‘양로연’이라는 행사를 통해 노인들과 백성을 직접 섬기기 위해서였다. 

세종14년에 ‘양로연’을 법제화하고 의전회의에서 노인들이 전(殿)에 오를 때 임금이 일어나서 맞이할 것인지 앉아서 맞이할 것인지를 토론 하고 절을 네 번 할 것인지 두 번 할 것인지를 논의하였다는 것은 그 자체가 섬김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과정이었다. 

‘양로연’의 이와 같은 ‘섬김’의 취지를 오늘에 되살린다면 당연히 여주시와 시장이 행사를 주최하고 주관해야 옳다. 여주시와 시장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양로연’이야 말로 권력자들이 섬김을 직접 행하는 참다운 ‘양로연’이 된다. 여주시가 주최하고 주관하지 못하는 ‘양로연’은 그 참뜻을 살리지 못할 뿐 아니라 행사 자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도 어렵게 된다. 

여주시는 ‘양로연’의 섬김의 참뜻을 깊이 돌아보고 ‘양로연’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새롭게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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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2 [11:08]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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