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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여주답게, 양평은 양평답게”
[인터뷰] 김선교 자유한국당 여주·양평당협 위원장
 
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19/07/18 [10:31]
자유한국당 여주시·양평군당원협의회 김선교 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을 들어보았다. 김 위원장은 어머니의 고향이 여주시 대신면이라 자신에게는 여주의 피가 흐른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서 누구보다 여주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며 여주발전에 대한 견해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양평군수 퇴임 후 1년이 지났다. 어떻게 지내나?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2년 6개월째 하고 있다. 현직에 있을 때 1년 6개월, 군수 끝나고 1년이 되었다. 현직에 있을 때는 당협위원장을 하는 게 사실 좀 어려웠다. 군수를 하면서 당협위원장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여주에 자주 못 갔다. 지금은 활동이 자유로워 여주에 수시로 간다. 그런데 현직이 없다보니 그것대로 또 어려움이 있다. 당협위원장은 당원들이 맡겨준 직책이지 시민과 군민들이 준 직책이 아니다. 그래서 시민들 앞에 여주와 양평 소식을 소신 있게 내 비칠 기회가 적다. 여주와 양평 주민들은 순수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다. 주민들과 함께 한다면 여주와 양평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여주는 잘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어떤가? 

사실 내 몸속 절반엔 여주의 피가 흐른다. 우리 어머니 고향이 대신면이다. 지금도 대신면에는 이모와 친척들이 살고 있다. 그래서 여주에 대한 애정과 향수도 깊다. 군수 마무리하고 1년 동안 여주 곳곳을 많이 다녔다. 솔직히 한 두 번 가서는 사람들을 잘 모른다. 소수 몇몇 사람이 하는 간담회나 미팅에서는 사람들을 깊이 만날 수 있는데 200~300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에서는 사람들을 깊이 만나지 못한다. 여주시 12개 읍·면·동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여주시민들을 만나보면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년 전만 해도 양평 인구가 여주에 비해 3만 명 정도 적었는데 지금은 더 많다. 나는 양평에 와서 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인허가를 과감하게 많이 내줬다. 여주와 양평은 그렇잖아도 규제가 많은데 살고 싶어 오겠다는 사람을 인허가 문제로 피곤하게 하면 진이 빠져 안 온다. 여주도 그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선교 자유한국당 여주시·양평군당원협의회 위원장     © 세종신문


양평군수로 있으면서 많은 일을 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지도자는 비전과 전략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이것은 내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공직자와 주민들로부터 수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갈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공직자와 주민들의 고견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함께 그것을 감별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주민참여예산제’나 주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위원회를 잘 활용하면 민의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 그리고 의회 의원들과도 충분히 협력하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여주를 가보면 예전 여주읍 3개 동은 인구도 많고 면적도 넓은데 왠지 정리가 덜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앞에서 말했듯이 매 시기마다 집중과 선택을 잘해야 한다. 전주지중화 사업과 같은 것을 과감하게 진행해 도심의 면모를 산뜻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체장은 예산을 들여 눈에 보이는 치적을 쌓고 싶어 하는데 전주지중화 같은 사업은 사실 표가 잘 안 난다. 그래도 멀리 내다보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 
내가 양평군수로 있는 동안 인구가 매년 3천 명씩 늘었다. 내 나름대로 목표를 세웠고 그것에 집중한 결과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주, 양평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어떻게 평가하나?

그분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의 역할이 있을 것이기에 지역사회를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람중심 행복여주’,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있는데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단체장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여주는 여주답게, 양평은 양평답게 발전시켜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원경희 전 여주시장이 들었던 ‘세종인문도시’는 오직 여주만이 추구할 수 있는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사람’, ‘행복’ 이런 것은 많은 지자체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세종인문도시’는 여주만 쓸 수 있는 것이다. ‘세종인문도시’는 평범한 슬로건이 아닌 ‘온리 원(Only ONE)’ 여주만이 쓸 수 있는 슬로건인데 그것이 사라지게 된 것은 정말 아쉽다. 양평도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을 ‘생태’, ‘환경’에 두고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런 것의 연속성이 사라지고 말았다.  


보 해체 문제로 여주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보 해체 반대는 자유한국당의 입장인가?

자연성을 회복시키겠다며 환경을 옛날 옛적으로 돌려놓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댐도 만들 필요가 없고 한강도 우리의 어린 시절 모습으로 돌려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여주에 세 개 보를 설치해서 지역주민들이 다 좋아하고 혜택을 보고 있는데 보를 없앤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보에 대한 의견을 들어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한강에 인접해서 한강과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이 의견을 우선으로 들어야 한다. 이미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에 있는 보를 없애겠다고 발표를 했다. 한강에 있는 보도 환경부가 없애겠다고 발표하고 나면 시민들이 아무리 반대해도 막을 수 없다. 그래서 한강을 끼고 살아가는 여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반대해 나서는 것이다. 


여주는 강천 SRF발전소, 태양광발전 등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해결방법이 있나?

해결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 국가적인 문제인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세우는 SRF 발전소는 여주시민들에게는 혜택이 거의 없다. 국가는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여주시민들은 오히려 피해가 크다. 그런 발전소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규제가 심한 여주에 굳이 건설 할 필요가 없다. 건설해야 한다면 충분히 대체장소를 물색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도 마찬가지다. 멀쩡하게 가동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무력화시키고 온 산과 들을 파헤쳐 숲과 자연을 파괴하면서 태양광발전을 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주민이 반대하면 해서는 안 된다. 


여주는 농민 비율이 높은 곳이다. 평소 생각하는 농업발전에 대한 구상은?

여주는 경지정리 지역이 많아 농사 말고는 다른 것을 할 수 없어서 땅값이 싸다. 배고픈 시절에는 쌀 증산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 밥 한 공기에 3백 원 한다. 쌀 1가마에 많이 쳐서 24만원 한다. 이렇게 받아서는 쌀농사 지어 아이들 대학 보내기도 힘들다. 농업을 친환경, 특용작물 등과 같은 지역 특화농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관행농법으로 승부를 걸 수 없다. 그리고 농협을 잘 활용하여 과감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경지 규제를 절대적으로 완화하여 땅값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관련법을 바꿔야 하는 등 할 일이 많다. 결국 농지 활용가치를 높여야 한다. 농지 활용가치를 높이고 지역특화 농업을 통해 기계화 농법을 확산시켜 농민들도 8시간만 일해도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수 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전망이 어떤가?

정치인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정치인들이 민심을 못 읽으면 항상 오버한다. 나부터도 마찬가지다. 경기 동부권에 있는 여주, 양평은 냉정하게 따져 보수가 화합만 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다음 총선까지 9개월 남았는데 민심을 잘 읽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당을 위해서 누가 역할을 했고 또 당이 어려울 때 누가 당을 지켰는지 당원이 알고 민심이 알고 있다. 지역을 위해서 ‘사즉생’의 자세로 일할 사람이 나와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유한국당이 과반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지금 국회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패스트트랙을 보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를 다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것이다. 보수세력의 단결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정치인은 자고로 의리가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어도 안에서 근본을 지키면서 개혁해야 한다. 이것이 보수결집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 


평소 세종대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세종대왕님은 치산치수를 정말 잘하신 임금이다. 600년 전 세종대왕님이 잘 하셨다면 오늘은 우리 정치인들이 잘 해야 한다. 오늘날 정치인들은 세종정신으로 리더십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세종대왕님은 당시 임금의 자리에서 개혁을 추진 하셨다. 나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를 따지지 않는다. 세종정신을 우리의 철학, 여주 양평의 정신과 철학으로 잘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만의 개성과 특징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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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8 [10:31]  최종편집: ⓒ 세종신문
 
페라찌 19/07/18 [15:06]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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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찌 19/07/18 [15:09] 수정 삭제  
  보해체는안된다구 강력하게 전합니다 김선교 위원장님은 양평 및여주군민들을위하여 많은 일을 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님 19/07/27 [18:18] 수정 삭제  
  그동안 양평군수의 직을마감하시고 더 큰 용기를내어 우리고장 여주의 더 큰 미래로 출범하시는 용기와 의욕에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내용 잘 읽었습니다. 4대강사업으로 우리여주는 많은 혜택을 누리고있습니다, 더 큰 꿈이 이뤄질수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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