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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잘되는 꼴을 보기가 싫은가 봐요”
이야기를 통한 심리학 이해 : 같음과 다름
 
세종신문   기사입력  2019/08/08 [16:03]
▲ 윤희경 여주심리상담센터장     
‘아무리 제가 싫어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이 그러는지. 피해 준 것도 없는데 저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처럼 으르렁 거려요.’ 
 
‘저에게 심하게 하는 이유라도 알면 시원하겠어요. 그런데 왜 그러는지 말도 안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친한 척 상냥하게 대해 주는 데 소름이 끼쳐요.’ 
 
‘말도 안 되는 의심을 해요. 억지죠. 남편은 이유 없이 그냥 제가 하는 게 다 맘에 안 드나 봐요.’ 
 
‘친구는 제가 어떤 물건을 사면 자기도 같은 물건을 사서 누가 선물 준 것인 것처럼 하고 다녀요. 자기 돈 주고 자기가 샀다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는 별로인데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쓰는 것이라고 해요.’


사실 위와 같은 상황이 되면 당하는 상대는 불편하다. 이유 없이 누군가가 자신을 싫어하고 비방 한다면 누구라도 감정적이 되기 쉽다. 서로 의견이 다르고 이해충돌이 생겨 불편해진다면 모를까, 이유 없이 그런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상황에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러한 행동의 원인은 우선 두 가지로 살펴 볼 수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의견이 달라 생기는 갈등이라면 소통이 필요한 것이다. 소통이라는 것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기 위해 상대방 이야기를 들여 보는 과정이므로 상대의 이야기를 중간에서 자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는 소통에 칼을 대는 것이다. 대부분 자신의 얘기를 강요하고 상대의 말을 듣지 않음으로써 문제의 갈등이 증폭된다. 이러한 소통의 단절을 막는 중요한 방법의 한 가지는 상대가 말을 마칠 때 까지 절대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진심으로 경청해야 한다. 상대방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앞세워 듣게 되면 귀가 마음을 막아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게 된다. 말은 귀를 거쳐 마음으로 작동 되고 이는 다시 생각으로 이어져 결론에 이른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게 더 힘든 이유이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다. 이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더 잘하게 되면 이유 없이 불안해지고 이러한 불안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내고 싶은 생각으로 발전해 상대를 바닥으로 끌어내려야 직성이 풀린다. 자신이 타인에게 관심이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회조직 안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이다.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처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음지에서 뒷얘기로 상대를 힘들게 만들고자 하는 지극히 의도된 행위인 것이다. 

위에서 반응한 사람들의 심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흔히 질투와 시기의 화신들이라서 반응하는 행동이다. 신경정신과에서는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경계로 하여 공격성 성격장애나 열등의식으로 인한 반사회적 성격 형으로 매우 고착된 모습으로 본다. 고착되었다는 것은 쉽게 변하기 어렵고 인간관계에서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 패턴이다. 

앞에서는 말을 못하고 뒤에서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기주장을 잘하지 못하는 결함을 가지고 있다. 역으로 자신의 주장을 너무 강하게 하는 사람도 오히려 역반응을 하는 사람들이다. 편안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조정하는 작업이 필수인 대화에서 직설적인 자기주장만 내세운다면 상대의 입장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일방통행의 대화가 되고 만다. 

위의 사례는 이러한 열등한 사람들이 보이는 의사소통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갈등의 소용돌이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용돌이에 갇히면 객관성을 잃어버리고 감정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해결 방법은 문제를 가까이서 보지 말고 떨어져서 보면 된다. 떨어져서 보면 상대가 자신을 깎아 내리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해석하기 쉬워진다. 이유는 그냥 미워서, 시기 질투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지 못해서 등 여러 코드가 드러나게 된다. 한 걸음 떨어져서 보라. 소용돌이 안에서는 절대 해답을 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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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8 [16:03]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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