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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터뷰] (주)원카 원동학 여주·이천지점장
 
이재춘 기자   기사입력  2019/08/14 [15:32]
30년이 넘게 해 오던 축산업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최근 ‘전세렌트카’ 사업을 시작한 강천면 걸은3리 원동학 씨를 만나보았다. 
2018년 경기도 농어민대상 양돈부문 수상자이기도 한 원 씨는 자신은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살아왔다며 새로 시작한 사업의 전망과 포부를 밝혔다.  


여주가 고향인가?

강천면 걸은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30년이 넘게 강천에서 양돈업을 하였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강천에서 다니고 고등학교는 이천농고를 나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고향에서 돼지를 키웠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농고를 나와 농사를 지으면 대체복무로 인정해 군대를 면제해 주었다. 그래서 군대도 가지 않고 평생을 고향 강천에서 양돈업을 해왔다.  


요즘은 농촌에 살면 결혼하기도 쉽지 않은데 자녀가 몇 명 있나?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다. 내가 다른 친구들 보다 좀 일찍 결혼을 해 아들이 올해 서른이다. 딸도 결혼을 해서 여주에 살고 있다. 우리 집사람은 4H활동을 하며 만났다. 나보다 다섯 살이 적은데 내가 스물다섯에 결혼했으니 우리 집사람은 스무 살에 시집을 왔다. 지금은 4H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당시는 최고의 청년활동가들이 모이는 곳이었다. 그 당시 4H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인연이 지금도 지역사회의 깊은 친분으로 남아있다. 우리 아들도 지금 여주4H 회장을 맡고 있다.

▲ 30년 넘게 해 오던 양돈업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최근 ‘전세렌트카’ 사업을 시작한 강천면 걸은3리 원동학 씨.     © 세종신문


30년 넘게 양돈업을 하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럼 돼지는 누가 키우나?
 
강천면 걸은리 축사에 돼지 4천두를 키우고 있는데 여주자영농고를 졸업한 아들에게 다 넘겨주었다. 아들이 내 뒤를 이어 양돈을 맡아주고 있어 정말 든든하다. 나는 축협에서도 일하고 양돈협회 회장도 했으며 강천면의 단체장도 많이 했다. 성격 자체가 지긋이 앉아서 한 가지 일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양돈업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았기에 그 사업은 아들에게 물려주고 나는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새로 시작한 전세렌트카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 

말 그대로 자동차를 전세로 타는 것이다. 차 값을 전세금으로 내고 그 차를 4년 동안 타다가 계약기간이 끝나면 전세금을 돌려받거나 아니면 새 차를 다시 전세로 타면 된다. 지금 우리가 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이 매입을 하거나 아니면 ‘리스’나 ‘렌트’를 하게 된다. 자동차 구입비에 포함된 금액과 자동차를 운행하는데 필요한 비용 등을 합치면 기존의 방식으로는 정말 많은 돈이 들어간다. 그런데 자동차 값을 전세로 내고 4년 동안 관리비명목으로 자동차 가격의 0.6%를 내고 사용하다 전세금을 돌려받거나 새 차를 전세로 탈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를 처음 구입했을 때 드는 취득세, 등록세, 보험료, 오일비등을 부담하지 않는다. 자동차 소유권은 회사가 가지고 있고 임대인은 자동차에 대한 60%의 보증과 40% 근저당설정을 통해 전세금을 보호받게 된다. 


회사의 체계는 어떻게 되어 있고 사업은 어떻게 할 수 있나?

회사는 ‘(주)원카’ 이고 본사는 서울에 있으며 전국 30여개 본부와 그 산하에 140여개의 지점이 있다. 경기도에는 안성본부와 성남본부가 있다. 나는 이천지점, 여주지점의 지점장이다. 지점에는 CTS(Car Tax Specialist)라는 영업사업자가 참여하게 되는데 CTS는 전세차량 고객을 유치할 때 마다 일정의 수당을 받게 된다. 전세렌트카 사업은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현재 자동차판매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참여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유’라는 개념이다. 시대는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렌트’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한마디로 ‘공유경제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나를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호기심도 많고 끊임없이 뭔가를 도전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이다. 30년이 넘게 해온 양돈사업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아들에게 물려주고 있고 해서 뭔가 새로운 사업을 찾고 싶었고 또 시간의 자유를 누리고 싶었다. 그럴 때 사촌 동생이 (주)원카 안성본부장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이 사업을 소개해 주었다. 사업성이 있어 보였지만 사촌동생말만 듣고 판단할 수 없어 회사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회사 대표를 만나 사업을 듣고 비전을 보고 한두 달 검토하고 참여를 결정하였다. 2018년 11월에 듣고 2019년 2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여주에서부터 사업을 구축하고 이천으로 동시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자동차는 누구나 타고 다니는 시대이기 때문에 ‘전세렌트카’ 사업은 사업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확신한다. 

▲ 2018년 경기도 농어민대상 양돈부문 수상자인 원동학 씨의 시상 장면.     © 세종신문


30년이 넘게 양돈업을 했는데 새로운 사업에 어려움은 없나?
 
왜 어려움이 없겠나. 나보고 양돈사업도 잘되는데 왜 굳이 어려운 영업을 하려고 하느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들도 가끔 있다. 하지만 변화된 시대를 읽고 시대의 흐름을 앞서나가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앞으로는 돼지도 시골 귀퉁이 축사에서 키우지 않고 도심의 아파트형 축사에서 키우는 시대가 올 것이다.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일을 통해 나 자신의 새로운 능력도 찾아보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꿈을 이루고 싶다. 특히 전세렌트카 사업은 자동차를 전세로 타는 사람들에게는 지출을 줄여 소득을 높여주고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수입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변화된 시대를 읽는 사람은 누구나 알아보게 되어 있다.  

 
본인 스스로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면이 창의적인가?

나는 과거와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 문제가 생겨도 그 문제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현실은 누구에게나 똑 같은데 어떤 사람은 못한다하고 어떤 사람은 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사람의 생각이 하느냐 못하느냐를 결정한다. 2000년 초반에 돼지콜레라가 와서 내가 키우던 돼지 2천두를 살처분하게 되었다. 당시 나는 너무 화가나 공무원들에게 난리를 피운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축사 방역시스템이 제대로 없었는데 내가 전국적으로 쓰고 있는 ‘차단방역시스템’을 창안해 냈다. 지금은 흥천면장을 하고 있는 권병열 면장이 축산계에 있을 때 내가 개발한 방역시스템을 여주 전체로 확산시켰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그 방역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그 때 창안해 낸 ‘축산방역시스템’은 아치형튜브 안쪽으로 소독 액을 쏘고 그 곳으로 축사에 들고 나는 차량이 통과하면서 방역을 하는 시스템이다. 


여주에서 청년들이 일하며 살 수 있는 방도가 있나?

청년들이 모이려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기업이나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이천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것은 OB맥주와 하이닉스가 있기 때문이다. 여주도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양평도 상수원보호구역인데 강가에 전원주택이 정말 많다. 여주는 안 되는데 양평은 된다는 것이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곤란하다는 식으로 규제로 묶고 절차로 따지면 여주에 누가 와서 살겠나? 특히 청년들과 기업들에게 과감하게 특혜를 주어 여주가 사람살기 좋고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주에서 사업가들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할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님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 여주는 교통도 발달하고 환경아 기업하기 이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장님의 생각이 사업하기 좋은 여주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바뀌고 여주시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여주는 기업하기 좋고 사람살기 좋은 도시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여주시민들의 인식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개인이 집을 소유하고 자동차를 소유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집과 자동차를 공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리 여주시민들이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 새로운 환경을 이끌어가야 한다. 행정이 바뀌고 시민의 생각이 변할 때 여주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 


평소에 세종대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세종대왕은 뭐 하나 험 잡을 곳이 없는 최고의 임금이시다. 최근에 영화 ‘나랏말싸미’봤는데 한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세종대왕님은 한글 창제로 우리 민족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가신 분이다. 나는 세종대왕의 창의적인 면을 정말 존경한다. ‘한글’은 우리민족의 최고 자랑이고 창작품이다. 그런 세종대왕이 영원히 여주에 잠들어 계신다는 것을 여주시민의 한사람으로 긍지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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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14 [15:32]  최종편집: ⓒ 세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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